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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폐렴으로 숨진 17세 남학생이 

결국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최종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나이가 적은 많은 생명의 무게는 무겁지만, 

어린 학생이 부모님 보다 먼저 하늘로 간 것은 참 가슴아픈 일입니다 

 

 

원래 지병이 있던 학생은 아니고, 폐렴 증상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가

입원중 다발성장기부전으로 사망한 것을 보인다는 말도 있었습니다. 

 

 

마지막 소변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와서 다시 자세히 검사후 최종 '음성' 판정이 나온 것인데요 

정모(17)군의 부모님은 "결국 코로나 19가 우리 아들을 죽인 건 맞네요" 라며 한숨을 쉬었습니다 

안타까운건 아들 정군이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병원에서 외면 받았고 

결국 사망한 뒤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말인데요. 

고등학교 3학년인 정군은 지난 10일 처음 발열 증상을 보이고 8일 뒤인 18일 오전에 대구 영남대병원에서 숨졌습니다. 정군 부모님 말에 의하면 정군은 신천지와도 관련이 없고, 최근 3주간 외출도 거의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

 

그렇다 보니 코로나가 아닐 가능성이 컸지만, 병원에서 오늘 밤을 못 넘길 것 같다는 말을 하며

집으로 돌려보내는 병원의 무책임함을 정군의 부모님은 가슴아파했습니다 

 

발열 증상후 12일에 찾았던 경산중앙병원에서도 정군은 40도 정도의 심한 고열을 보였으나

병원에서는 39도라고 주장했고 해열제와 항생제만 처방해 돌려 보냈다고 합니다 

다음 날 정군은 코로나 검사를 받은 후에도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지 못했습니다 .

 

대체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병원에서는 왜 입원치료를 하지 않은 걸까요?

 

 

 

 

 

 

 

 

 

열이 40도를 넘었고 X선 촬영 결과 양쪽 폐에 폐렴 소견이 있었는데도,

검사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입원 치료를 하지 않았다는 병원측의 입장  ,,

 

영남대병원에서 정군이 사망하기 까지는 

기사마다 다르지만 무려 8번 많게는 12번까지  코로나19검사를 했었고, 대부분 음성이 나왔다고 합니다 

이중 한번은 '미결정'상태로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는 추가 검사로 필요한 것으로 판단해

이후 19일인 [ 최종 음성 판정이 나왔다 ] 고 발표했습니다 

 

 

사망 후 발표되는 음성판정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서로가 치료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지만, 체계에 있는 허점 .. 

의료체계의 사각지대에 결국 골든타임을 놓쳐 하늘로 가버린 정군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이렇게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이 정군 뿐일까요?

한국이 코로나19로 의료체계가 좋다고 전세계에서 열광하지만 

사각지대는 있기 마련입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체계가 더 잘 잡혀서, 이런 가슴아픈 사연들이 내 지인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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